매뉴라이프 2라운드서 5언더파 추가, 펑산산과 공동선두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디펜딩챔프' 박희영(27ㆍ하나금융그룹)의 파죽지세다.
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 그레이사일로골프장(파71ㆍ6330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보태 공동선두(11언더파 131타)를 유지했다. 중국의 희망 펑산산이 6타를 줄이며 박희영과 나란히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희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냈다. 36홀 연속 '보기 프리 플레이'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 지점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는 위기관리 능력까지 자랑했다. 지난해 무려 26언더파 258타를 쳐 앤젤라 스탠퍼드(미국)와 함께 LPGA투어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운 뒤 연장혈투 끝에 기어코 우승컵을 품었던 무대다. 이번에도 이틀 동안 11언더파를 완성하면서 코스와의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박희영과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재미교포 미셸 위는 1타 차 3위(10언더파 132타)로 밀렸다. '2승 챔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7언더파를 몰아쳐 4위(9언더파 133타)로 진입했다. 세계랭킹 2위로 내려앉은 박인비(26ㆍKB금융그룹)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솎아내 공동 6위(7언더파 135타), 유소연(25)과 최나연(27ㆍSK텔레콤)이 같은 자리에서 시즌 첫 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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