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12인치 4K급 초고화질(UHD) 태블릿의 시제품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연내 출시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6일 영국 IT전문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5월25일부터 6월8일까지 열리는 국제테니스연맹(ITF) '롤랑가로스' 2014 프랑스 오픈 대회의 LTE 브로드캐스트 시연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12인치 태블릿 시제품이 목격됐다.
이 제품은 현장에서 테스트 용도로 쓰이고 있었으며, 화면에 재생되는 비디오 스트리밍 영상은 720p 였었으나 동시에 다른 화면 재생 창도 열려 있었다. 상단의 삼성전자의 로고와 홈버튼 등 삼성에서 만든 태블릿의 특징을 그대로 갖고 있다. 전체적 외양은 12인치 '갤럭시노트 프로 12.2', '갤럭시탭 프로 12.2'와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의 기술사양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테크레이더는 관계자를 인용해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되는 단계에서는 UHD 영상 압축기술(HEVC) 포맷 재생을 더 원활하게 받쳐줄 수 있는 스냅드래곤 805 프로세서로 교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내에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퀄컴의 라지 탈루리 제품관리담당 수석 부사장은 구체적인 제조사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4K급 태블릿이 연내 시장에 출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테크레이더는 "6월 12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태블릿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UHD급 태블릿의 존재가 확인될 지 주목해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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