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했지만 방망이의 힘을 과시하지는 못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6월 들어 출전한 네 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로 주춤하며 시즌 타율은 2할7푼대까지 떨어졌다.
1회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6구째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1루에 나갔다. 후속 엘비스 앤드루스(26)의 우중간 2루타 때 3루까지 간 추신수는 미치 모어랜드(29)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시즌 서른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팀이 4-0으로 앞선 2회 무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앤드루스의 안타와 모어랜드의 1루 땅볼 때 다시 3루에 안착했지만 후속 아드리안 벨트레(35)가 병살타를 쳐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와 8회 타석 때는 모두 2루 땅볼에 그치며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 시즌 쉰다섯 경기 타율 0.275(189타수 52안타) 6홈런 18타점 32득점 37볼넷 출루율 0.414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경기에서 텍사스는 8-6으로 볼티모어를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0승 30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3위 시애틀 매리너스(31승 28패)와는 한 경기 반 차이다. 추신수는 7일부터는 친정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4연전을 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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