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서적 유통체인 반즈앤노블과 손잡았다.
삼성전자와 반즈앤노블은 5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갤럭시탭4 누크' 태블릿PC를 공동 브랜드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는 7인치 갤럭시탭4 태블릿PC를, 반즈앤노블은 전자책 소프트웨어 '누크'를 개발·제공한다. 이에 따라 갤럭시탭4 누크를 통해 반즈앤노블이 가지고 있는 300만권 이상의 서적에 쉽게 접속할 수 있게 된다.
갤럭시탭4 누크는 오는 8월 초부터 미국 700여개 반즈앤노블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현재 갤럭시탭4는 199달러에 판매 중이지만, 갤럭시탭4 누크의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반즈앤노블은 기존 99달러 이북리더 '누크 글로우라이트'의 생산과 판매는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누크 사업부문 직원들은 내년 7월까지 팰러앨토에서 산타클라라로 옮길 예정이다.
누크 브랜드는 꾸준히 경쟁력 있는 이북리더와 태블릿PC를 출시해왔지만 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이 동네 서점과 제휴해 '킨들' 전자책 콘텐츠와 기기를 판매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반즈앤노블의 태블릿PC '누크'는 매출 부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신제품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갤럭시탭 누크는 삼성전자의 유통 및 마케팅을 활용해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