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한국과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알제리가 루마니아까지 꺾었다. A매치 4연승 째다.
알제리는 5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21분 힐렐 수다니(28·디나모 자그레브)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했다.
이날 바히드 할릴호지치(62) 알제리 감독은 4-3-3 전형을 빼들었다.1일 아르메니아전과 달리 주전을 모두 기용했다.
공격에는 압델무멘 자부(27·클럽 아프리칸), 소피앙 페굴리(25·발렌시아) 힐렐 수다니를 뒀다. 미드필드는 나빌 벤탈렙(20·토트넘), 사피르 타이데르(22·인터밀란), 칼 메자니(29·발랑시엔)가 자리잡았다.
수비는 파우지 굴람(23·나폴리), 리아신 카다뮈로(26·마요르카), 마지드 부게라(32·레퀴야), 메흐디 모스테파-스바(31·아작시오)가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라이스 음볼리(28·CSKA소피아)가 꼈다.
알제리는 전반 점유율이 40대60 으로 다소 밀렸다. 전반 초반 루마니아의 침투에 수비 뒷공간을 내줘 실점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알제리는 전반 중반 잡은 기회에서 결정력을 뽐냈다. 전반 22분 자부가 왼쪽 측면에서 돌파한 뒤 중앙으로 올린 공을 골키퍼가 잡으려다 놓쳤다. 벤탈렙은 이를 실수 없이 골로 연결했다.
1-0으로 앞서가던 알제리는 한 번의 침투패스에 뒷공간이 뚫렸다. 전반 28분 후방에서 패스를 받은 루마니아의 키프치우(25·슈테아우아)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키프치우는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성공시켰다.
양 팀은 후반 동점상황에서 서로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았다. 후반 중반부터는 알제리의 측면공격이 살아났다. 후반 21분 결승골이 터졌다. 타이데르가 측면을 돌파하며 올린 공을 수다니가 침착하게 왼발슈팅으로 연결, 루마니아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 29분에는 페굴리가 올려준 공을 수다니가 다시 받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수다니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월드컵을 앞두고 최종 평가전을 마친 알제리는 본선 조별리그에서 벨기에(17일), 한국(23일), 러시아(27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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