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윤나영 기자]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 10%포인트 정도 뒤진다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서청원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정 후보를 두고 "뻥도 치고 했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서 선대위원장은 4일 오후 새누리당 당사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정 후보는 돈이 많아서 뻥을 쳐도 사람들이 이해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의 선거 공약에 대해서도 "어딜 가도 농약 급식, 농약 급식 그런 조그만 공약만 내세웠다"라며 "내가 이야기하려 해도 정 후보의 고집이 세서 자기가 구상한 것에 남이 침범 못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좀 쩨쩨하다. 쩨쩨한 사람에 비해 (정 후보는) 큰 사람이다"라며 "빈민촌 개발한다, 용산 개발 제대로 해내겠다 이런 식으로 통 크게 나갔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서 선대위원장은 '정 후보 대권 도전에 타격이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타격이 조금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젊고 (이번에) 배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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