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4일 캠프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20여분 만에 자리를 떴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캠프 상황실에 들어와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 이혜훈 전 최고위원, 김성태 의원 등과 나란히 앉아 TV로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렸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순간 상황실은 조용했다. 정 후보는 양 손을 가만히 모은 채 조용히 TV화면을 응시했고 함께 있던 40여 명의 관계자들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
연신 기침을 하며 화면을 바라보던 정 후보는 다른 지역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작게 고개를 끄덕이거나 바로 옆 자리에 앉은 김 의원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정 후보를 향해 "(출구조사가) 다 못하고 서울 일부만 한 것이라 2010년에도 결과가 다르게 나오기도 했다"면서 "이길 수 있다"고 정 후보를 격려했다.
정 후보는 6시20분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 관계자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한 뒤 상황실을 떴다.
정 후보는 복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표 방송을 지켜보겠다"고 짧게 말한 뒤 캠프 3층 안쪽 회의실로 이동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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