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수영 새정치민주연합 양천구청장후보가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오전 양천구 목동오거리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49재를 맞아 추모의 의미로 16분간 침묵유세 피켓팅을 했다.
이 날 침묵유세는 오전 10시부터 16분까지 16분간 모든 선거운동을 중지하고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실종자의 조속한 발견을 바란다는 의미로 진행됐다.
'16'은 아직까지 세월호에서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수를 뜻한다.
김 후보는 “오늘은 세월호 참사로 억울하고 허망하게 희생된 분들의 영혼이 이승을 떠나는 49재일”이라며 “나라와 정권과 어른들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희생된 모든 분들이 부디 안전한 나라로 가시기 빈다”고 애도했다.
이어 김 후보는 “지금까지 어둡고 차가운 바다 속에 계신 실종자 16명이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돌아오도록 끝까지 손을 놓지 않겠다”며 “세월호 사고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 다시는 이런 참담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새로운 대한민국, 더욱 안전한 양천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김 후보는 “엄마의 이름으로 책임을 묻고 세상을 바로잡는 일에 함께 해 주십시오. 엄마의 행동만이 우리 자식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내일 꼭 투표장에 가셔서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오경훈 후보측의 고발과 관련해 “깨끗한 정책선거를 하자고 함께 다짐했는데 뒤로는 선관위에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고발을 했다. 그러나 결국 ‘혐의없음’으로 밝혀졌다”고 유감을 표시하며, “앞으로 남은 하루 동안만이라도 양천구민만을 생각하고 아름다운 경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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