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이용성 한글라스 대표가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키워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일 간담회에서 "고기능성 유리는 일반 유리 대비 2배 이상 수익성이 높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기존 용광로 중심의 ‘규모의 경제’ 전략에서 고기능성 유리를 기반으로 스마트한 회사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글라스는 이 대표가 취임 한 뒤 4개의 용광로 중 부산 용광로와 군산 용광로 각 1개씩 가동을 멈추는 결단을 내렸다. 그러면서도 2개의 용광로에서 기존보다 생산량을 25% 가량 늘렸으며, 에너지원을 변경해 30~35% 가량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
이같은 절치부심으로 한글라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738억5000만원, 영업이익 44억4000만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을 기록, 8분기 만에 흑자전환 했다.
이 대표는 "한글라스는 유리장인 기업답게 코팅기술 개발 등 고기능성 유리제품으로 고부가가치 유리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연관 산업이라 할 수 있는 창호부문과 리모델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사업 분야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리업계의 이슈인 중국산 판유리 반덤핑 조사와 관련해서 이 대표는 "중국산 판유리는 막대한 생산력을 무기로 국내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이럴 경우 국내 유리산업 전체의 기반을 흔들게 될 것"이라며 "판유리가 들어오고 나서 그 이후에는 가공까지 마친 완제품이 들어올 것이고, 이는 유리 산업을 품질이 아닌 가격으로만 경쟁하는 구조로 왜곡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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