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노바크 조코비치(27·세르비아·세계랭킹 2위)와 로저 페더러(33·스위스·세계랭킹 4위)가 올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 16강에 진출했다.
먼저 조코비치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마릴 칠리치(26·크로아티아·세계랭킹 26위)를 세트스코어 3-1(6-3, 6-2, 6<2>-7, 6-4)로 물리쳤다.
16강 상대는 조 윌프리드 송가(27·프랑스·세계랭킹 14위).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페더러 역시 드미트리 툴스노프를 3-1(7-5, 6<9>-7, 6-2, 6-4)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페더러는 역대 열두 번째로 프랑스오픈에서 16강에 오르며 이 부분 최다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페더러와 기예르모 빌라스(62·아르헨티나)가 가지고 있던 11회였다.
페더러는 16강전에서 에르네스츠 걸비스(26·라트비아·세계랭킹 17위)와 8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두 선수의 역대전적은 페더러가 3전 2승 1패로 다소 앞서 있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마리아 샤라포바(27·러시아·세계랭킹 8위)가 파울라 오르마에체아(22·아르헨티나·세계랭킹 75위)를 2-0(6-0, 6-0) 가볍게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는 1~3번 시드를 받은 톱 랭커들이 조기에 탈락하면서 샤라포바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세계랭킹 1~3위 세리나 윌리엄스(33·미국)와 리나(32·중국),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5·폴란드)는 16강에 합류하지 못한 채 모두 탈락한 상태.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에서 1∼3번 시드 선수가 모두 16강 이전에 탈락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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