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라빅시에서 조환익 사장을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수전력부 장관, 라빅 시장, 사우디아라비아전력공사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04㎿의 라빅 발전소 준공식 행사를 가졌다.
라빅 발전소는 총 사업비 25억달러가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지금까지 한전에서 수주한 해외 민자발전사업(IPP) 중 최대 규모다.
공동 사업주인 한전과 ACWA사가 공동으로 투자한 BOO(건설·소유·운영) 방식의 사업으로, 향후 20년 동안 사업 운영을 통해 약 55억4000만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원전 1기에 상응하는 설비용량 1204MW에 이르는 라빅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내의 최대 규모 민자 중유화력 발전소로, 인구 120만명의 도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한전 관계자는 "발주처가 연료 공급을 책임지고 전력 구매도 보장하는 사업 구조로 안정성과 수익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앞으로도 한전은 중동지역의 안정적 전력 공급을 통해 경제 발전에 기틀을 제공하고 중동 원전 사업 등 신규 프로젝트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익성 높은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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