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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양해경 "경전철 중단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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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이영규 기자]양해경 새정치민주연합 용인시장 후보가 3년내 수익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용인경전철 운행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전철 운영 활성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3년 이내 수익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시민의견을 물어 경전철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경전철 수요예측, 사업타당성조사에 책임이 있는 국가기관에 대한 책임소재도 물을 것"이라며 "특히 경전철 파행에 책임 있는 전직 용인시 고위 관계자들을 상대로 구상권도 청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전철 건설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 6000여억원과 시가 지급보증한 용인도시공사 차입금 등을 합치면 용인시 부채가 1조원이 넘는다"면서 "매년 빚 얻어 빚 갚는 현실을 감안할 때 수익구조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경전철 운행 중단 검토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용인경전철은 2004년 7월 민간 사업자가 건설비용을 부담하고 이후 운영비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BTO)으로 1조32억원이 투입돼 2010년 완공됐다.

그러나 용인시와 운영사인 용인경전철㈜이 최소수입보장 비율 등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이면서 2년10개월 동안 허송세월을 보냈다. 지난해 4월 정식 개통됐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한달평균 승객이 1만여명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경전철을 운행하면 할 수록 적자만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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