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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양시장, 선거·월드컵도 못 피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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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구, 세종 등에서 6월에만 2만여 가구 분양 예정으로 있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수도권과 달리 지방 분양시장의 청약 열기는 이미 한여름이다. 이에 건설사들은 다음달 대형 이슈와 맞물려 분양시기 조절에 들어간 상태에서도 지방에서는 2만여가구 넘게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가 계속 몰리면서 선호도 지표에서 수도권을 앞지르는 양상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월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37곳 2만6443가구(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전년 42곳 2만2523가구보다 3920가구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서울ㆍ수도권 10곳 7307가구, 광역시 11곳 7797가구, 지방중소도시 16곳 1만1339가구 등이다.

수도권보다 지방 분양이 활발한 것은 그만큼 실수요가 받쳐주기 때문이다. 청약성적으로는 이미 입증됐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1~4월까지 분양된 민간 아파트 84곳, 총 4만4602가구(모집가구 기준) 중 1순위 청약접수에서 모든 공급주택이 마감된 단지는 30개다. 이중 비수도권 지역이 27곳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 7개, 부산 7개, 경북 4개, 충청 3개, 전북 3개, 광주ㆍ전남이 3개였다.


예를들어 지난 2월 분양한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역 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는 전용면적 84㎡ 청약경쟁률이 최고 145.93대1까지 치솟았다. 평균 경쟁률은 50.3대1이다. 3월 분양된 '광주 선운지구 EG the1 2차'(전용 72㎡)는 최고 경쟁률 26대 1, 평균 6.91대 1로 마감됐고, 반도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는(전용면적 59~84㎡규모) 평균경쟁률 2.5대 1, 최고경쟁률 178대 1로 마감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부동산팀장은 "투자수요보다 실수요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분양성적이 좋다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혁신도시 이전 등 새로운 수요가 창출된 영향이어서 6월 이후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6월 분양 물량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공급이 적었던 전북 전주와 충청권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에서는 전세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데다 미분양도 지속적으로 감소(3월말 현재 350가구 이하)해 주택수요가 늘고 있다. 계성종합건설이 덕진구 인후동에서 371가구 규모의 '건지산 이지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59㎡ 단일평형에 총 5개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세종시에서는 금성백조가 '세종금성백조예미지' 672가구를 2-2생활구역에 선보인다. M10블록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298가구, 60~85㎡ 이하 중소형 174가구 단지를, M9블록에서 85㎡ 초과 중대형 200가구 단지를 공급한다.


이밖에도 광주광역시 광산구 쌍암동 첨단지구에는 중흥건설이 '첨단 중흥S-클래스'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7~86㎡형 420가구로 구성된다. 영남권에서는 제일건설이 대구광역시 테크노폴리스 내에 '대구 테크노폴리스 제일풍경채 2차' 100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계룡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계룡센텀리슈빌' 59~115㎡형 753가구를 내놓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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