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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양시장은 여전히 '찬바람'..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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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률 제로 사업장 76%

수도권 분양시장은 연일 불을 뿜고 있지만 지방 사업장은 여전히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십, 수백 대 일의 청약 경쟁률로 돌풍을 일으키는 인천 청라, 송도 등과는 달리 지방에서는 청약자를 단 한명도 찾지 못한 사업장이 10곳 중 7∼8곳이나 된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 14일까지 지방에서 청약접수에 들어간 25개 사업장의 76%인 19개 사업장 2615가구가 청약률 제로(0) 사업장이다.



계절적 비수기였던 지난 1, 2월에 공급된 8개 사업장 709가구는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청약접수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분양에 들어갔던 대부분의 업체는 지방에 연고를 둔 중소건설업체라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단지규모가 작았다.



하지만 마산 교방동에서 벽산건설이 분양한 '무학산 벽산블루밍'과 같이 대형업체의 물량도 포함돼 있어 지방 분양시장에 드리워진 침체의 그늘을 실감케 했다.



3월 공급된 6개 사업장 중에서는 충남 연기군 '성호늘푸른'과 전남 나주시 대호동의 '나주 2차 리젠시빌'단지가 청약률 0%사업장이었다. 그나마 청약통장 사용이 있었던 남은 4개 사업장도 대전시 학하지구 '리슈빌 학의뜰'만 3순위에서 청약 마감되며 체면치레를 했다.



인천 청라지구의 물량공세로 분양시장에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한 4월도 마찬가지다. 지난 달 청약접수에 들어간 11개 사업장 중 2곳(부산 엄궁동 '무학다솜타운', 대전 변동 '모닝빌2차')만 각각 1명씩 청약접수가 이뤄졌을 뿐 9곳 모두 단 한사람의 청약자도 찾지 못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수도권 분양시장의 풍요 속에 지방 분양시장은 곡소리 나는 빈곤이 이어지고 있다"며 "14만가구에 달하는 지방 미분양적체와 분양시장 침체가 분양고갈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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