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재 '사랑하는 그대여' 발표…세월호 희생자 故 이다운군 자작곡

▲고(故) 이다운군 유작 '사랑하는 그대여'를 신용재가 불러 재탄생 됐다. (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제공)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신용재 '사랑하는 그대여' 발표…세월호 희생자 故 이다운군 자작곡

세월호 참사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고 이다운 군의 미완성 자작곡 '사랑하는 그대여'가 포맨의 신용재를 통해 완성됐다.

세월호 희생자 고(故) 이다운군의 유작 '사랑하는 그대여'는 30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평소 이다운군이 신용재의 팬이었음을 알고 있던 유족들이 신용재의 소속사에 먼저 연락을 했고, 이러한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된 신용재가 곧바로 녹음에 참여하면서 완성된 노래가 탄생할 수 있었다.

신용재는 녹음을 마친 후 "녹음을 하면서 다운군의 진심이 담긴 노래라는 걸 느낄 수 있어 가슴이 아팠다. 이 노래가 다운군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 그 누구보다 다운군이 하늘에서 이 노래를 듣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다운군의 아버지 이기홍(42)씨는 "요즘도 매일 잠들기 전 아들의 노래를 듣는다"며 "다운이가 좋아했던 가수를 포함해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다운군은 음악을 좋아해 혼자 기타를 익혔고, 학교 밴드 동아리에서 보컬로 활동했다. 가족들에게도 종종 자작곡을 들려줬다.

유족 측은 '사랑하는 그대여' 음원 수익 전액을 이다운군의 이름으로 단원고에 기부할 계획이다.

신용재와 고 이다운군의 '사랑하는 그대여'를 접한 네티즌은 "신용재 사랑하는그대여, 이런 사연이 있었구나" "신용재 사랑하는그대여, 이다운군의 명복을 빕니다" "신용재 사랑하는그대여, 슬프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