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 '백자 달항아리전' 3개월간 진행

[이천=이영규 기자]경기도 산하 한국도자재단은 6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광주시 곤지암도자공원 전통공예원에서 경기 정도(定都) 600년을 기념하는 특별기획전 '백자-달을 품다'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유난히 큰 조선의 백자항아리(白磁大壺) 가운데 대보름의 넉넉하고 밝은 달을 떠올리게 하는 달항아리를 주제로 열리는 특별한 전시회다.

광주는 조선시대 어기(御器)를 생산하던 관요(官窯)가 있던 곳으로 특히 달항아리는 경기도 백자 가운데 최고로 손꼽힌다. 전시는 제1부 '초지일관(初志一貫), 달항아리를 고집하다', 제2부 '호중지락(壺中之樂), 아름다움을 조우하다'로 구성되며 박부원ㆍ이광ㆍ권대섭ㆍ신현철ㆍ강민수ㆍ한일상ㆍ노승렬ㆍ심정섭ㆍ이용백ㆍ노영재ㆍ한기석 등 11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도자재단은 전시에 출품된 달항아리를 특별 판매, 달항아리 애호가에게 소장 기회를 제공한다. 또 전통공예작가들의 생생한 작업 현장도 공개, 도자의 탄생 과정도 살필 수 있다.

이완희 도자재단 대표는 "경기정도 600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원만함과 순수함, 넉넉함을 느끼게 하는 전통 달항아리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