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병언 헌터들 "찾으면 현상금 5억" 순천·지리산 일대에 몰린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유병언 헌터들 "찾으면 현상금 5억" 순천·지리산 일대에 몰린다 ▲유병언 전 회장의 현상금이 역대 최고액인 5억원으로 인상된 뒤 전남 순천 지역에 현상금 사냥꾼이 몰려들고 있다. (사진: 경찰청)
AD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유병언 헌터들 "찾으면 현상금 5억" 순천·지리산 일대에 몰린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신병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 등지에 유병언 헌터들이 북적이고 있다.


'유병언 현상금 사냥꾼'으로 불리는 이들은 유 전 회장의 현상금이 역대 최고액인 5억원으로 인상된 뒤 유 전 회장이 은신한 것으로 알려진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 순천시 송치재 주변을 수색하던 이모 씨(70·대전)는 29일 "유 전 회장 흔적을 찾아내 현상금을 받고 싶은 생각에 순천에 왔다"고 전했다.


전직 경찰 출신이라며 자신을 밝힌 그는 추적의 실마리를 잡기 위해 유 전 회장이 은신했던 '숲 속의 추억' 별장부터 먼저 찾았다.


이씨는 이내 "범인을 쫓는 것은 머리싸움인데 검경이 유 전 회장에게 밀리는 것 같다. 송치재 주변을 둘러보니 그가 이미 빠져나간 느낌"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순천에서 나고 자란 김모씨(54) 역시 유 전 회장의 소재를 찾기 위해 분주했다. 그는 순천지역 구원파 신도들을 찾아가 유 전 회장을 찾는 데 보탬이 되는 정보를 캐고 있다.


김씨는 "유 전 회장을 검거하기 위해서는 관련 정보를 모아 분석하는 것이 먼저"라며 "현재는 수집한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송치재 주변 주민들은 조용하던 산골마을에 외부 사람이 늘어나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 주민 백모씨(67)는 "어떤 사람이 지난 28일 집으로 찾아와 이곳 지리와 유 전 회장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봤다"며 "구원파 순천교회의 야망수련원 옆에 있는 옛 17번 국도를 통과하는 차량이 하루 10여 대에 불과했는데 최근 며칠 사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 전 회장 행방에 관한 제보를 하더라도 홀로 현상금 5억원을 다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검찰이 제보 내용의 기여도에 따라 현상금을 여러 명에게 나눠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