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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빚 줄이기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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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상화 시동, 2017년까지 부채 10조5000억원 감축
부채비율 249%로 낮출 예정
1인당 복리비 22% 줄인 352만원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장석효)가 2017년 말 부채비율을 249%로 낮추기로 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오는 9월까지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22% 줄이기로 했다.

가스공사, 빚 줄이기 대작전 한국가스공사 부채 감축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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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7년까지 총 10조5262억원의 부채를 감축할 계획이다. 부채비율은 2012년 385%보다 136%포인트 낮아진 249%로 개선한다는 목표다. 2012년 말 현재 가스공사의 부채는 32조2000억원이다.


부채 감축은 크게 사업 조정과 자산 매각, 경비 절감, 신규 자본 확충을 통해 추진된다. 이 중 사업 조정으로 약 8조2000억원을 감축할 예정이다.

부채 감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외 자산을 매각해 8000억원 상당을 조달하되 국부 유출이나 헐값 매각 우려를 고려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적정 가격을 확보하기로 했다. 신규 자본 확충을 위해서는 7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4000억원의 해외 자원개발 펀드를 조기에 유치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이런 부채 감축 계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재무개선특별위원회를 두고 위원회 과반수 이상을 외부 전문가로 구성해 재무관리나 부채 감축 계획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받고 있다.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지난해보다 21.7% 감소한 352만원 수준에 맞추기로 했다. 의료비와 단체보험 지원을 없앴고 퇴직자 기념품도 축소했다. 퇴직금 가산제, 유가족 특별 채용, 업무 재해 자체 보상 등 규정에 있으면서도 실제 이행되지는 않았던 각종 조항도 폐지했다. 휴가와 휴직과 관련해서는 공무원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러한 경영 효율화 추진 실적을 국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경영 공시 등 공공 정보 공개를 확대해 2016년에는 개방비율을 75%까지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경영 공시 및 정보 공개는 998건, 개방비율은 37.5%에 불과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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