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 친환경무상급식 식재료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는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잔류농약이 검출됐다는) 표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감사원이) 서울시에 직접 보낸 처분보고서에는 내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7시45분께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감사원이 22일 인터넷에 공개한 처분요구서) 각주에는 잔류량을 초과한 것이 2건 있었다고 나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처분요구서 본문에) 두세 번이나 언급됐는데 잔류농약 검출을 아니라고 하고 있다'는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측의 공세에 대한 답도 이어졌다. 박 후보는 "아니라고 하는 게 아니라 저희에게 통보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감사원이) 저희들에게 통보한 내용엔 그런 내용(잔류농약 검출 및 조치사항)이 전혀 없고, 무슨 처분을 요구한 적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 측의 사과 요구에 대해서도 박 후보는 "감사원의 감사는 정치적으로 논란이 많아서 저희(서울시)가 직접 요청 드린 것"이라며 "일체 그 내용이 (서울시에 통보된 처분요구서에) 없는데 어떻게 사과하라는 건가"라며 반문했다.
박 후보는 또 "문제는 그것이 의미 있고 중요한 것, 서울시가 개선해야 하는 것이라면 통보서에 보냈을 것"이라며 "당선되면 이 부분을 엄밀하게 체크해서 학부모들의 불안을 떨쳐낼 수 있는 종합대책을 마련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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