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114번째 US오픈도 불참한다는데….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허리수술 이후 여전히 재활중"이라며 오는 6월1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2번코스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 불참을 알렸다. "아직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할 수 없다"며 "대회 관계자 여러분께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우즈가 부상 때문에 메이저대회를 건너뛰는 건 이번이 6번째다. 2008년 US오픈에서 의사의 경고를 무시하고 72홀도 모자라 18홀 연장전에 서든데스까지 무려 91홀 연장 사투 끝에 메이저 14승째를 수확했지만 이후 8개월간 무릎수술과 재활의 시간을 보내는 등 톡톡히 대가를 치렀다. 당연히 그해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에 나갈 수 없었다.
2011년에는 아킬레스 부상으로 역시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는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에서 공동 25위에 오른 뒤 수술대에 올랐다. 이번에는 허리수술, 마스터스에 이어 이번 US오픈까지 결장하며 재활이 길어지고 있는 시점이다. 우즈는 그러나 "앞으로도 중요한 대회가 많이 남았다"며 "이번 시즌 중 복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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