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일동제약이 인도네시아 인터배트사에 고혈압치료제인 칸데사르탄 제제기술을 성공적으로 이전했다고 28일 밝혔다.
5월 초부터 약 3주간 해외사업담당자,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인도네시아와 한국을 오가며 칸데사르탄 제제 기술을 전수하고 관련 학술 정보를 교류하여 성공적인 시범 생산을 마쳤다.
인터배트는 일동제약이 전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칸데사르탄 제네릭 제제 생산에 착수,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향후 최소 5년간 해당 의약품 제조에 필요한 칸데사르탄 원료는 일동제약이 독점 공급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번 기술 이전은 지난해 CPhI 동남아시아 박람회에서 체결된 계약에 따른 것으로, 양사는 이번 기술이전 이후에도 지속적인 기술자문과 정보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인터배트는 인도네시아 10위권의 대형 제약사로, 최근 공장과 R&D(연구개발) 센터를 신축하고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일동제약 역시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 및 이슬람국가로의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최규환 일동제약 글로벌사업부문 상무는 “이번 기술수출을 계기로 발사르탄, 로수바스타틴 등 일동제약의 앞선 합성기술을 바탕으로 기술 협력을 늘려 나갈 것”이라며 “원료나 제품 수출의 형태에 국한되지 않고 기술수출 등 다양한 모델의 글로벌전략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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