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8일 제이티에 대해 반도체 장비의 숨은 진주라고 평가했다. 실적은 좋아질 전망이고 주가는 크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제이티의 201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5.6% 증가한 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메모리 반도체 검사장비인 번인소터(Burn-In Sorter) 장비는 올해 매출액은 최대실적을 기록한 2012년 매출액 150억원 대비 100% 증가한 약 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폭증하는 데이터 처리 비용을 저비용·고효율 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 DDR4에 집중할 계획을 밝혀서다.
비메모리 장비인 시스템 LSI 테스트 핸들러(Test Handler) 장비의 경우 신규 매출처 확대와 신제품 개발로 약 100억원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신규 고객사의 자동영상검사(Vision Inspection) 물류자동화 모듈 설치를 진행하고 있어 올해 예상 매출액은 2개 모듈 기준으로 50억원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요인은 주요고객사의 후공정 발주와 신규 매출처 확대에 기인한다"며 "수익성 증가요인은 장비주 특성상 높은 영업레버리지로 인한 매출액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이티는 2014년 실적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5.2배 수준으로 동종업체 대비 크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제이티는 반도체, LED, DDI 등 검사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제이티의 매출구성은 2013년 기준 반도체 검사장비 62.1%, LED 1.4%, DDI 및 기타 36.5%다. 주 거래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하나마이크론등 대표 반도체 기업으로 제이티는 반도체 검사장비중 Burn In Sorter 장비를 삼성전자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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