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2)가 시즌 일곱 번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깨는 선제 솔로포였지만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 결승홈런으로 기록되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26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1홈런) 2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올 시즌 성적은 48경기 타율 0.280(152타수 51안타) 7홈런 19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1회 2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주니치 선발 야마이 다이스케(36)를 상대로 3구째 슬라이더를 방망이를 냈지만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4회 두 번째 타석 때는 야마이의 시속 133㎞ 포크볼에 헛방망이질 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홈런은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야마이의 3구째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볼카운트 1-1에서 가운데 몰린 3구째 시속 125㎞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는 110m. 지난 23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이후 세 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이대호는 9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지만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고, 연장 11회 2사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더 이상의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경기는 12회말 연승 승부 끝에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소프트뱅크는 시즌 전적 28승 2무 18패를 기록, 오릭스 버팔로스에 이어 퍼시픽리그 2위를 유지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