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6월 1일까지 대공연장에서 상영 ”
[아시아경제 김권일 기자]광양시가 세월호의 참사로 인해 어느 때보다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는 시기에 맞추어 가정의 슬픔과 기쁨, 행복을 담아낸 영화를 잇달아 상영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한국의 평범한 30대 주부가 멀리 프랑스의 오를리 국제공항에서 마약을 운반하는 현행범으로 검거된 이후 2년 동안 겪은 고통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내용으로 한 ‘집으로 가는 길’을 상영해 시민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5월에는 꿈나무 어린이들에게 해맑은 웃음을 선물한 애니메이션 ‘땅콩 도둑들’에 이어, 한 어머니의 현재와 과거의 모습으로 가족애를 그려낸 영화 ‘수상한 그녀’로 문예회관 대공연장을 빵빵 터지는 웃음과 눈물로 가득 채웠다.
한편 광양시는 오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영화 ‘우아한 거짓말’을 문화예술회관 스크린에 올린다.
이 영화는 한없이 착하고 살갑기만 한 막내둥이 ‘천지’의 죽음을 통해 학교폭력에 무관심한 우리 사회에 내 아이, 내 친구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안겨주는 드라마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 거짓말’은 관내 중·고등학생 단체관람을 위해 오후 2시와 저녁 7시30분 하루 두 번 상영하는데 관람료는 1천원이나 장애인과 단체관람객, 자전거 이용자는 5백원으로 할인해 준다.
광양시 문예회관 고근성 팀장은 “자녀를 둔 부모와 책가방을 맨 학생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세상 모든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이 영화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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