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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터미널 사상자 늘어…'사망6·중상3·경상37명'(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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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2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에서 발생한 화재 사상자가 시간이 지나면서 크게 늘고 있다. 화재 초기 사망자 5명, 부상자 3명에서 오전 11시를 지나면서 사망자 6명, 중상자 3명, 경상자 37명 등으로 크게 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난 건물이 워낙 커 추가 인명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최초 사고 신고는 오전 9시2분에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일산소방서는 4분 뒤인 오전 9시6분 현장에 도착했다. 이어 9시12분부터 화재가 심각하다고 보고 일산 전지역 소방서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9시19분 일산소방서 근무 소방공무원 중 비번이나 휴식자에 대해서도 비상을 발령했다. 이후 오전 9시29분께 불은 진화됐다. 하지만 지하 연기가 빠져나가지 않아 인명 피해 등 추가 작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불은 지하1층 CJ푸드빌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한 5명이 이날 오전 9시33분께 2층 화장실에서 발견됐다"며 "건물이 워낙 커서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지하 1층 CJ푸드빌에서 화재가 발생해 거기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300여명이 건물 안에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사고 현장에 있다 탈출한 이모 씨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 영화관에 빵을 가져다 주기위해 1층 엘리베이터 탔는데 갑자기 지하 1층으로 뚝 떨어진 뒤 몇 분 후 펑 소리가 나고 엘리베이터 사이로 검은 연기와 가스가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자신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곧바로 밖으로 뛰어 나왔지만 같이 탔던 승객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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