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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합병] "대기업되는 카카오…앱 개발자도 동기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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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국내 2위 포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업체 카카오의 합병에 대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등 인터넷·모바일 업계 관계자들은 "업계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10여년간 지속되던 네이버의 독주를 견제할 세력이 생겼다는 점에서 앱 생태계 역시 보다 건전해 질 것으로 봤다. 벤처 사업가 입장에서는 성장 관련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26일 표철민 위자드웍스 대표는 "그간 네이버와 다음은 체급 면에서 큰 차이기 있었다"며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이 네이버의 독주 구조를 깰만한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으나 경쟁을 통한 업계 발전의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2006년 설립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성공시킨 후 각종 사업을 궤도에 올려놓으며 다음과의 합병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모바일 벤처 업체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용균 부동산다이렉트 대표는 "카카오가 벤처로 시작해 모바일 붐을 타고 기존의 인터넷 업계 큰 세력이던 다음과 합병에 이른 과정을 볼 때, 일종의 세대교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며 "또 벤처로 성공해 거대한 정보기술(IT) 기업이 됐다는 점에서 업계 내에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표 대표는 "카카오 입장에서는 PC 기반의 인터넷 인력이 필요했을텐데 별도로 충원을 하려면 포털 업체에서 찾아봐야했을 것이고, 다음 역시 성장 모멘텀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서로간의 필요에 의한 합병이었다고 본다"며 "다음 카카오 모두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에서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은 아쉽지만 조만간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 역시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에 대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0여년간 지속되던 네이버의 국내포털 시장의 영향력을 상당 부분 가져올 수 있을 정도의 힘이 생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는 다음의 '인프라'를 사고, 다음은 성장동인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한 것"이라며 "다음은 카카오플랫폼을 통한 성장동인 확보, 카카오는 전략적인 신사업 추진 및 발굴, 해외 진출 등에 있어 다음의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광고 및 게임·콘텐츠 부문의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날 국내 2위 포털업체 다음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업체 카카오를 흡수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다음은 "카카오와의 합병을 통해 핵심사업 강화와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합병한다"고 밝혔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비율은 1대 1.5557456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1일이다.


두 회사가 합병을 마무리하면 시가총액 3조4000억원대의 대형 IT 회사가 탄생한다. 비상장사인 카카오의 장외 시장가치(약 2조3500억원)가 다음(약 1조590억원)의 두 배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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