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동부하이텍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LED구동칩을 본격 양산, 미국 전력반도체 전문 팹리스인 키네틱 테크놀로지스(Kinetic Technologies)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양산하기 시작한 LED구동칩은 스마트폰 액정화면이나 카메라 플래시에 쓰이는 LED에 빛을 발생시키고, 밝기를 조절해주는 칩이다. 이 LED구동칩은 중국 및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저가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될 전망이다.
동부하이텍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전략분야로 선정해 국내외 팹리스들과 함께 중저가 스마트폰향 다양한 칩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주로 이미지센서, 터치스크린칩, 전력관리칩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개발 플랫폼에 들어가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대만 팹리스들과 협력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300달러 이하 중저가 스마트폰은 작년에 세계적으로 4억8000만대가 생산됐으며, 올해에는 그보다 약 35%가 늘어난 6억4600만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전체 스마트폰 중 중저가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동부하이텍은 성장률이 높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향 제품 비중을 올해 40% 정도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작년에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향 제품 비중이 전체 제품의 약 20%를 차지했다.
동부하이텍은 "현재 키네틱 테크놀로지스에 모바일 기기향 LED구동칩과 컨버터(Converter, 전력변환기) 등 다양한 전력반도체를 양산해 공급하고 있다"며 "향후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향 AM OLED구동칩 등 신규 제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협력관계를 더욱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