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기업들, 투자 가급적 앞당겨 달라"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기업들이) 투자의 집행 실적을 꼼꼼히 점검해 가급적 앞당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하면서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드림엔터'에서 제2차 창조경제 민관협의회를 열고, 참석한 기업인들을 상대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대한상의, 전경련, 무역협회, 중기중앙회, 경총, 은행연합회, 중견기업연합회, 벤처기업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현오석 부총리(사진 왼쪽)가 26일 서울 드림엔터에서 열린 제2차 창조경제 민관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현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경제 주체의 심리 회복을 위한 모멘텀이 절실하다"면서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민간의 역할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금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고, 안전경영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과 대응 노력을 강화하는 등 경제계가 앞장 선 것에 감사하다"면서 "차분한 애도 분위기 속에서도 건전한 소비활동이 되살아나도록 독려해 달라"고 말했다.

또 이날 회의와 관련해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서는 중장기 과제인 13대 미래성장동력 육성뿐 아니라 단기 성과 창출이 가능한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병행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에너지 저장시스템, 탄소섬유 복합재료, 비만·건강관리 서비스 등 플래그십 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제도정비,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시범사업 실시 등 세부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기능·디자인 등을 혁신한 창의상품의 유통채널을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현 부총리는 "창의상품 개발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유통채널 구축을 통한 수요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기업과 창조경제추진단이 공동으로 창의상품 유통채널을 홍보하고, 동반성장지수 산정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지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해 애로사항 해결에도 실효성있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