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결과 한국시간으로 26일 새벽 나올 예정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5억명의 유럽연합(EU) 인구를 대표하는 유럽의회 선거가 25일(현지시간) 마지막 일정에 들어간다. 이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21개국에서 일제히 투표가 실시된다. 이에 앞서 22~24일에 걸쳐 영국, 네덜란드, 아일랜드, 체코, 라트비아 등이 투료를 마쳤다.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나머지 회원국들의 투표가 마무리되면 총 751 명의 의원들이 탄생한다. EU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은 96명의 유럽의회 의원들을 선출한다. 이어 프랑스가 74석, 영국 및 이탈리아가 73석, 스페인이 54석, 폴란드가 51석을 배정받았다.
개표 결과는 가장 늦게까지 투표소가 운영되는 이탈리아의 투표 종료 시점을 감안하면 이날 밤 11시(한국시간 26일 오전 6시) 이후 발표된다. 22~24일 투료를 마친 국가에서는 100% 개표가 완료된 결과가 공개되고 독일 등 25일 선거를 치른 국가에서는 출구조사와 중간 개표 결과가 시시가각 반영된다.
유럽의회에서는 중도우파인 유럽국민당그룹(EPP)이 최대 정파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약진이 예상되는 극우파의 의석수 규모도 관심의 대상이다. 일부 언론들은 이번 선거에서 극우파가 25%의 의석을 가져가겠지만 여전히 70%는 중도 좌파·중도 우파 등 친 EU세력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프랑스와 영국, 네덜란드에서는 극우파가 가장 크게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기민당(CDU)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은 40%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9년의 43%를 밑도는 것이다. 유럽의회 선거 투표율은 지난 1979년 첫 선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의회 대표들은 선거 결과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27일 회동을 갖는다. 같은날 EU 회원국 정상들도 만날 계획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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