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영규 기자]세월호 침몰사고 후 긴박한 순간에 해군의 구난 작업을 해양경찰과 함께 방해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민간 구난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에 대한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이 중단된다.
경기도 성남시는 관내 중소기업 경영활성화를 위해 199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지원 대상 기업 중 '세월호' 민간구조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당 기업이 성남시와 협약된 10개 은행에 융자신청서류를 제출해 심의를 통과하면 융자금 이자의 2%를 시로부터 지원받는 형태다.
성남시는 언딘이 관내 가동 중인 제조업체, 벤처기업, 이노비즈 기업에 해당돼 2013년 4월 우리은행 판교테크노밸리지점을 통해 5억원을 융자 받아 12개월 동안 이자 2%(월 84만원 정도)를 지원해 줬다.
성남시 관계자는 "민간 구조업체인 '언딘'이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지원 대상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으나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지난 16일자로 '이자 지원'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관내 공장을 가동 중인 제조업체, 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지원대상 기업은 언딘을 포함해 모두 369개사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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