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콧 제치고 세계랭킹 1위 등극할 수 있는 '7가지 경우의 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7.99 vs 7.85'.
세계랭킹 1, 3위 애덤 스콧(호주)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의 '넘버 1 전쟁'이 뜨겁다. 현재 포인트는 불과 0.14점 차이다. 당연히 스텐손이 스콧을 제치고 '골프황제'에 등극할 수 있는 상황이다. 스텐손은 2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 웬트워스골프장(파72ㆍ7302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BMW PGA 챔피언십(총상금 475만 유로) 3라운드에서 공동 7위(6언더파 210타)를 달리고 있다.
애덤 스콧(호주)은 물론 같은 기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골프장(파70ㆍ7204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크라운플라자인비테이셔널(640만 달러)에서 '넘버 1'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PGA투어가 보통 EPGA투어에 비해 포인트가 많지만 BMW PGA 챔피언십은 EPGA투어의 메이저대회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는 이야기다.
스텐손이 스콧을 제압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7가지다. 먼저 스텐손이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둘 때는 스콧이 5위 이하면 가능하다. 스텐손이 6위에 오르면 스콧이 10위 이하, 12위면 20위 이하, 15위면 30위 이하, 17위면 40위 이하, 19위면 50위 이하, 29위면 53위 이하의 '경우의 수'가 필요하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허리수술 이후 재활에 전념하는 동안 매주 랭킹 1위가 뒤바뀔 수 있는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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