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中 영유권 공세 법적 대응하겠다"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가 22일 중국의 영유권 공세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2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을 방문한 중 총리는 이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정부는 (중국의 영유권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법에 따른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가 남중국해 분쟁도서 등 중국 영유권 공세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을 모독하는 근거없는 비난을 하고 있다"면서 "누가 주권에 도발하고 긴장을 조성하고 안정을 깨뜨렸는가"라며 날을 세웠다.

훙 대변인은 "사실은 주장을 이긴다. 베트남은 중국의 정상적인 조치에 대한 방해를 중단하고 폭력시위를 일으킨 사람들을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