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예비교사들 "청와대 게시판에 '교사선언'한 43명 선배 지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사범대에 재학 중인 예비 교사들이 청와대에 '정권 퇴진' 글을 올려 징계 대상이 된 43명의 선배 교사들을 지지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23일 오후 12시 광화문광장에서 "'교사 선언'에 참여한 자랑스러운 선배 교사 43인과 함께하는 목소리를 내기로 결정했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교사선언을 지지하는 사범대 학생 일동'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사·공무원에게 요구되는 '정치적 중립'이란 교사·공무원들이 정부와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편향적인 입장을 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교사·공무원의 표현의 자유 및 정치 활동의 자유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며 "'정권 퇴진'이라는 구호만 가지고서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것이라 판단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느낀 국민적인 슬픔과 분노를 '정권 퇴진'이라는 강경한 용어를 빌려 표현할 자유 또한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국민이 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라며 "교사를 통제대상으로 규정한 국가공무원법상 정치 활동의 금지 조항은 폐지돼야 하며, 교사들의 정당한 정치 활동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세월호 사고의 근본 원인을 직시하지 않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에 책임을 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정부는 43인의 교사에 대한 징계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