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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형사, '너포위' 차승원 VS '하이힐' 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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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형사, '너포위' 차승원 VS '하이힐' 차승원 '하이힐'의 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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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차승원이 드라마와 영화에서 모두 강력계 형사를 맡아 눈길을 끈다. 그러나 두 형사는 전혀 다른 모습이어서 식상한 연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재 차승원은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이하 '너포위')에서 강력반 팀장 서판석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그는 한 번도 형사를 꿈꿔본 적 없는 4명의 1년 차 신입 형사들을 도맡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러나 부족하지만 순수하고 열정적인 신입 형사들과 점점 마음을 나누게 되고, 거친 모습 뒤에 숨겨진 인간미까지 드러내며 극에서 중심을 잡는다.

공교롭게도 차승원은 오는 6월 4일 개봉하는 영화 '하이힐'(감독 장진)에서도 강력계 형사 지욱으로 분했다.


동시기에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형사'라는 직업을 연기해 '과연 두 형사가 얼마나 다른 모습일까' 하는 의문도 들게 하지만, 그런 걱정은 잠시 넣어둬도 될 듯하다.


'하이힐'의 차승원은 아주 거친 상남자의 외형을 지니고 있지만 속은 여성인 독특한 캐릭터다. 지금껏 볼 수 없던 그의 모습이기도 하다.


차승원은 22일 오후,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단 '너포위' 서판석은 형사가 목적이다. 기본적으로 일을 좋아한다"며 "'하이힐'의 형사는 일부러 거친 직업에 뛰어들면서 자신이 가진 여성성을 벗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두 캐릭터의 차이점을 밝혔다.


실제로 영화에서 차승원은 '초콜릿 복근'과 특유의 카리스마 눈빛을 과시하지만, 그 뒤에 감춰진 여자가 되고 싶은 욕망, 뒤섞인 감정의 혼란 등을 세밀하게 담아낼 전망이다.


영화 인생 20년 만에 처음으로 '감성 느와르' 장르에 도전한 장진 감독의 연출도 기대를 모은다. 그는 세상의 편견에 부딪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한 남자가 겪는 깊은 슬픔을 대중적으로 풀어낸다.


장진 감독은 "주인공 지욱 역에는 누가 보더라도 단번에 인정할 만큼 완벽한 남성의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그 안에 의외의 섬세함과 감성이 존재하는 배우를 캐스팅하길 원했다"며 "처음부터 두말할 것 없이 차승원이 떠올랐다"면서 배우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했다.


장 감독의 탁월한 안목이 관객들에게도 깊은 울림으로 전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여성스러운 차승원은 상상이 되지 않지만, 그래서 또 무척이나 궁금하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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