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2연승을 달렸다. 22일(한국시간)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시리즈(7전4승제) 두 번째 경기에서 112-77로 압승했다. 첫 경기 대승(122-105)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부담 없이 원정길에 올랐다. 세 번째 경기는 오클라호마 주 오클라호마시티에 위치한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다.
경기는 다소 싱겁게 끝났다. 샌안토니오는 1쿼터를 24-26으로 뒤졌지만 이내 전세를 뒤집었다. 상대의 연이은 실책과 외곽슛 난조를 틈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특히 대니 그린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꽂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을 58-44로 마친 선수들은 3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팀 던컨과 토니 파커의 높은 득점 성공률에 그린이 3점슛을 거듭 꽂아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그린은 3점슛 10개를 시도해 7개를 성공시키며 21득점했다. 파커와 던컨도 각각 22득점 5리바운드와 14득점 12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마누 지노빌리와 보리스 디아우 역시 11점씩을 책임지며 힘을 보탰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주포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각각 15득점씩을 넣는데 머물렀다. 특히 웨스트브룩은 야투 24개 가운데 17개를 놓쳐을 정도로 슛 감각이 저조했다. 단조로운 공격에 팀 야투성공률도 39.3%에 그쳤다. 샌안토니오는 이보다 10%가량 높은 50%였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