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단지 위치가 용산이지만 강남에 견본주택을 지은 이유는 다른게 아닙니다. 고가상품으로서 강남권 수요를 노린 것이지요."
수요자들 대상으로 문을 열기 전 마지막 단장에 한창인 '래미안 용산' 견본주택에서 김시욱 삼성물산 분양소장이 이렇게 설명했다. 견본주택은 23일 정식 개장한다. 김 소장은 "고가상품은 불황에 더 잘 팔린다"며 "사전 문의 고객의 70%가 거주목적으로 아파트, 투자와 상속 목적으로 오피스텔을 각각 사고싶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귀띔했다. 이 단지에 관심을 둔 투자자들이 많다는 얘기다.
용산구 한강로2가 342번지 일대인 용산역전면3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서는 래미안 용산은 지하 9층~지상 40층짜리 2개동의 트윈타워로 구성된다. 건물 높이는 약 150m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2~84㎡ 782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135~243㎡ 195가구 등 총 977가구다. 공동주택에는 펜트하우스 5가구가 포함돼 있다.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오피스텔 597실과 공동주택 165가구 등 762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21층에 조성되는 전용 135ㆍ161㎡ 테라스하우스 4가구도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타입에 따라 최대 126㎡의 테라스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분양가는 아파트의 경우 3.3㎡당 평균 2900만원대, 오피스텔은 1500만원대로 책정됐다. 인근 아스테리움 용산(2012년 입주)의 가격이 3.3㎡당 3000만원 수준이어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용산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오피스텔은 고급 중소형 주거상품으로 계획해 놓았다. 층고는 일반 아파트보다 40㎝ 높은 270㎝를 적용했다. 아파트처럼 세탁실, 창고 등은 물론 풍부한 수납공간을 갖춘다. 아파트는 2~3면이 개방형인 파로라마식 거실 설계를 적용, 자연환기는 물론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삼성물산은 용산과 강남, 지방의 부유층을 타깃으로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상층부의 아파트와 하층부의 오피스텔을 '1+1'로 확보하려는 VIP 고객이 적지않은 만큼 타워팰리스 등 주상복합단지 내 소규모 설명회와 의사협회ㆍ변호사협회 등을 통해 '1대 1' 마케팅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래미안 용산 견본주택은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 5층에 마련된다. 주택 입주는 2017년 5월 예정이다. 문의 02-401-3303(아파트), 02-451-3369(오피스텔)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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