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백화점 이용 횟수ㆍVIP고객 비중도 6~8배 많아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이 2% 성장에 그친 반면 아카데미(문화센터) 회원의 매출은 10% 증가하고, 구매고객 수도 12% 늘어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고객들이 백화점을 이용한 횟수는 월 평균 1.2회인 것에 반해 아카데미 회원이 이용한 횟수는 월 평균 8회로 6배가 넘고, 연간 사용액 2000만원 이상인 VIP고객의 비중 역시 일반 고객보다 8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아카데미 회원 10명 중 8명꼴인 82%의 고객들이 강좌 시간 전후로 매출을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아카데미 회원들은 일주일에 최소 1번, 최대 3번까지 정기적으로 백화점에 나오기 때문에 구매로 연결되는 확률과 집객면에서 단연 으뜸이다.
백화점 아카데미 고객들의 높은 충성도를 감안해 신세계백화점은 아카데미 여름학기 개강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수강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침체된 소비 분위기를 반전시킬 전략으로 백화점의 숨은 VIP 고객인 아카데미 회원을 한명이라도 더 모집하기 위해서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아카데미 고객 유치를 위해 매 학기마다 선호 강좌를 파악하고 최신 트렌드의 강좌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 여름학기는 다음달 7일까지 신세계 전점포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기존 인기 강좌였던 요가, 노래, 댄스뿐 아니라 여름 시즌에 맞는 여행 가이드 강좌 및 무더위를 이기는 팔도진미 요리 강좌와 같은 신규 테마강좌를 대거 선보인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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