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스위스로부터 탈세 가담을 이유로 26억달러를 받아낸 미국 금융당국이 프랑스 은행 BNP파리바에도 50억달러 이상 벌금을 물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BNP파리바는 미국의 경제 제재 대상국가인 수단과 이란에서 금융거래를 했다는 이유로 미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미 당국이 BNP파리바에 50억달러 이상 벌금을 물리려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미 당국과 BNP파리바의 합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최종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결과는 이르면 다음달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BNP파리바는 이 사건과 관련해 11억달러 이상의 충당금을 적립해뒀다고 밝힌 바 있다.
BNP파리바의 벌금 규모는 제재 대상국과의 거래를 이유로 부과된 벌금 중에서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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