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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4월 물가상승률 1.8%…예상상회·목표미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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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영국의 4월 물가상승률이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시에 따르면 영국 국가통계청(ONS)은 이날 영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CPI)가 전년동기대비 1.8%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상승률 1.6%를 넘어선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소폭 높은 것이다. CPI는 전월대비 0.4% 오르면서 역시 예상치 0.3%를 웃돌았다.

지난달 물가상승세가 가팔라진 것은 부활절 연휴로 인해 항공료 등 교통비가 예상보다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달 항공료는 18% 급등했고 배운임도 22% 올랐다. 반면 식료품 가격은 0.5%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농산물 생산 조건이 좋아지면서 공급이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ONS는 설명했다.


식료품과 주류, 담배,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기대비 2% 올라 전월 1.6%를 웃돌았다.

영국의 지난달 물가상승세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여전히 영란은행(BOE)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밑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율은 올해 들어 4년만에 처음으로 2% 아래로 떨어진 뒤 큰 변화가 없다.


4월 인플레이션 결과가 나온 직후 파운드는 0.2% 오른 1.684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파운드는 유로대비로도 0.3% 상승중이다. 파운드는 지난 1년간 달러 대비 10% 올랐다.


ING은행의 제임스 나이틀리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률은 다음 분기에도 점진적으로 오를 것"이라면서 "다만 이는 BOE의 통화정책 논의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며 오히려 중요한 것은 임금 등 고용부문"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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