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윈윈펀드' 공동조성 협약 체결
금융·대기업 전문성 바탕 경영·재무·마케팅 등 패키지 지원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SK텔레콤, 성장사다리펀드와 공동으로 '스타트업 윈윈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창조경제 활성화와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강화가 목적으로 펀드는 총 4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SK텔레콤이 각각 1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200억원을 출자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민간 금융회사와 대기업 및 금융당국이 공동으로 융합창조 패키지형 벤처 지원 모델을 구축하여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융합창조 패키지형 벤처 지원 모델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지난해 12월 청와대 주최 금융인 간담회에서 제안한 바 있다. 이는 기존 초기 자금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금융회사와 대기업의 전문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벤처기업에 경영·재무·마케팅·디자인·생산·영업 등 컨설팅을 제공하고 벤처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패키지를 지원한다.
참여자별로 살펴보면 하나금융그룹의 하나은행, 외환은행은 경영·재무 평가, 성장 단계에 따른 금융 컨설팅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분야 등 전문분야 관련 중소?벤처기업 발굴?추천 및 투자기업 관련 기술사업성 평가, 마케팅·디자인·생산·영업 등 경영 노하우 전수한다. 성장사다리펀드는 공동펀드의 설계와 운용사의 선정, 펀드 결성 및 사후관리, 운용사 및 투자기업에 관련 네트워크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러한 맞춤형 지원을 바탕으로 벤처기업은 기술개발 및 사업 본연에 집중할 수 있고 투자자는 원활한 자금 회수와 재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며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강화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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