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제28회 세계 남자단체 선수권대회(토마스컵) 8강에 진출했다.
19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시리 포트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C조 조별리그 인도와의 2차전에서 종합전적 3-2로 이겼다. 전날 독일과의 1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둔 뒤 2연승으로 말레이시아에 이어 조 2위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8강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2승(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에서 뒤져 2위를 기록했다.
2년 주기로 열리는 토마스컵은 16팀이 4개조(한 조당 4팀)로 나눠 조별리그를 한 뒤 각 조 상위 두 팀이 8강에 진출한다. 8강은 각 조 마지막 경기가 끝난 직후 추첨을 통해 대진이 결정되고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경기는 단식 세 경기, 복식 두 경기 등 총 다섯 경기를 해 세 경기를 이기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2012년 대회에서 중국에 이어 준우승을 한 한국은 독일, 인도, 말레이시아와 함께 C조 편성돼 있다.
대표팀은 1단식에 나선 손완호(26·국군체육부대)가 스리칸트 K.(22)에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둬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이용대(26·삼성전기)-유연성(28·국군체육부대)이 수메트 레디 B.(24)-마누 아트리(23)를 2-0(21-18, 21-17)로 꺾었고, 네 번째 복식에서 김사랑(25·삼성전기)-김기정(24·삼성전기)이 승부를 결정 짓는 승리를 따나며 경기를 마쳤다.
대표팀은 21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한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 여자단체 선수권대회(우버컵)에 출전 중인 여자 대표팀은 20일 호주와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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