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0일 POSCO에 대해 3개년 경영 전략 및 재무 계획 공개에 대한 실천 과정이 남았지만 기업 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POSCO의 중기 계획에는 경영 인프라 쇄신을 기반으로 ▲철강 경쟁력 강화 ▲신성장사업 선택과 집중 ▲재무구조 획기적 개선 등 세가지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16년까지 연결영업이익을 5조원으로 늘리고 국제 신용등급도 A등급으로 회복하겠다는 재무적 목표도 제시했다.
최문선 한투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기 전략의 요지는 철강 경쟁력을 강화해 돈을 더 벌고 높은 성장이 가능한 사업으로 투자를 집중해 돈을 아끼겠다는 것"이라며 "여기에 자산 매각과 자회사 IPO를 통해 돈을 더 마련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은 급하게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빠르게 진행할 경우 오히려 매각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강 원재료 가격 약세가 이어지면서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중국 생산증가율은 GDP증가율보다 낮아 수급은 개선될 것"이라며 "여기에 기업 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전략이 수립돼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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