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5일 POSCO에 대해 하락하는 원재료 가격과 제한적인 중국의 철강재 공급을 감안할 때 철강업황의 실적 개선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POSCO의 별도와 연결 영업이익은 5177억원과 7313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와 일치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대비 19.3원 상승하면서 외환손실 990억원, 세무조사 관련한 충당금 1300억원과 이미 고지된 세금 600억원을 추가로 납부하면서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했다.
최문선 한투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나 세무조사 등 잡음은 있었지만 t당 영업이익이 6만2000원으로 전분기대비 11.2% 상승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2분기에는 원재료 투입가격이 하락하면서 t당 영업이익이 7만1000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철강업황이 크게 개선된 것은 아니지만 원재료 가격하락과 1.7%에 불과한 중국 철강 공급 증가율 등 상반기 실적개선요인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투자비 축소와 내달 16일 이사회의 혁신 방안 발표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면서 "POSCO에 대한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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