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북한과 일본이 오는 26~28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외무성 국장 간 회담을 개최한다.
19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이처럼 밝히고 "쌍방의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며 "납치 문제를 비롯한 일본의 관심사를 폭넓게 다뤄 북한으로부터 전향적인 대응을 이끌어 내고 싶다"고 말했다.
양측의 협상은 지난 3월30~31일 중국 베이징에서 1년4개월 만에 북·일 국장급 정식 협상이 재개된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회담에는 3월과 마찬가지로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교섭 담당대사와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설 예정이다.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이번 회담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일본인 납북 피해자의 안부 재조사, 최근 경매를 거쳐 일본 부동산회사로 소유권이 넘어간 도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본부 건물 문제, 일본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 일부 완화 등을 의제로 삼을 전망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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