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증시가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하락한 1만4006.44로 19일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78% 하락한 1150.0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오전장에서는 보합권에서 버티는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3월 핵심 기계주문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1996년 이후 최고인 19.1%를 기록했다. 이에 오전장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증시가 1% 이상 하락하는 등 아시아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이 좋지 않았고 결국 일본 증시도 후반 낙폭을 확대하는 흐름을 보였다. 엔화가 4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보인 것도 악재가 됐다.
도요타 자동차와 혼다 자동차는 각각 1.14%, 1.01% 하락했다.
반도체 장비회사 도쿄 일렉트론 5.35% 급등했다. 합병을 진행 중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기대 이상의 실적 전망을 내놓은 것이 호재가 됐다.
유통업체 마루에쓰와 카스미는 이온과 슈퍼마켓 사업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는 소식에 동반 급등했다. 마루에쓰는 9.55%, 가스미는 4.30% 상승했다. 이온도 1.09% 올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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