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국내 SW(소프트웨어)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4'에 참가할 40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ㆍSW 분야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서비스 개발에서 투자 유치·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0년 이래 총 89개 스타트업에 창업지원금 약 160억원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구글 외에도 퀄컴, 에버노트, 요즈마그룹 등이 지원 대상 팀 선정, 전문가 멘토링, 해외 진출 등에 참여하면서 글로벌 스타트업 프로그램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KISA 측은 설명했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엔젤투자자?벤처케피탈 등 투자전문가가 참여해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거쳐 사업성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이 높은 40개의 아이디어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40개 팀(학생팀 11개, 일반팀 29개)은 소셜커머스, 여행, 교통, 헬스케어, 의료, 예술, 게임,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HTML5, 빅데이터, 위치기반서비스(LBS) 등의 기술을 융합한 신규 서비스를 제안하여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의 심사를 맡은 권혁태 심사위원장(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대표)은 “올해는 사용자의 데이터 분석, 처리 등 SW 핵심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이 크게 늘었으며, 이러한 핵심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 확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선정된 40개 팀에 아이디어 사업화, 투자 유치 등을 5개월간 단계적으로 지원하고, 최종 선정되는 7개 우수 스타트업에는 창업지원금 총 2억8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5개 팀에는 실리콘밸리 등 해외 투자설명회(IR)를 통해 글로벌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은 3개월가량의 해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기회도 제공받게 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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