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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선거 결과 당 대표들이 책임지는 것 당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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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9일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당 대표들이 책임지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6ㆍ4 지방선거와 지도부 책임론 연계에 대해 "민주당과 통합을 결정할 때 이번 지방선거를 목표로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통합에 따라 여러 지형이 바뀐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을 기준으로 어느 곳에서 승리하고 예단하는 게 아니라 국민과 언론께서 결과를 보고 잘 판단할 것"이라며 "(선거 결과에 따라 당 대표를 사퇴할 것인지 여부는) 그때 가서 판단하시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지역 전략 공천 잡음에 대해선 "잡음 나지 않는 공천은 없다"며 "합당 이후에 조직 간 통합 작업이 이뤄지기 전에 공천을 해야 했고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새누리당보다 한 달 반가량 늦게 시작했는데 공천을 마친 게 기적 같다"며 "이렇게 세 가지 (악조건이) 겹친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말 새로운 정당을 만드려고 했을 때 가장 많이 기대를 보여준 곳이 바로 광주였다"며 "통합하면서 가장 많이 실망한 곳이기도 한데 광주시민이 현명하게 판단해주면 그 동력으로 광주도 바뀌고 총선에 대선까지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주말새 광주 방문에서 봉변을 당한 일과 관련해서는 "정말 정치를 하면서 압축 경험을 하는구나 생각했다"며 "이런 여러 경험이 앞으로 일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를 하고 싶은 이유를 묻자 "한마디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뛰어들었다"며 정의로운 사회를 100m 달리기 경기에 비유했다.


가장 처음에는 동일한 출발선에서 신호에 따라 출발하고, 경기 도중에는 반칙이 없도록 심판(선생님)이 감시해 덩치로 밀어뜨리는 사람이 있으면 반칙패 탈락을 시켜야 하며, 또 재능은 있는데 아깝게 넘어져 꼴찌로 들어온 사람이 있으면 다른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재도전의 기회를 주는 게 좋은 달리기의 모습이 아니겠냐는 것이다.


그는 "먼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주는 것. 같은 출발선상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경쟁 과정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국가가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흔히들 규제 철폐와 감시 철폐를 혼동하는 것 같다"며 "규제를 철폐할 때 반드시 수반돼야 할 것이 감시 기능 강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최소한의 이런 3가지를 갖춘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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