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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자료 뭐길래?"…남경필-김진표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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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영규 기자]남경필(새누리당)ㆍ김진표(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한국은행 자료를 놓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불꽃튀는 설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전문가를 통해 수치 검증을 받기로 했다.


이날 논란은 김진표 후보가 "경기도 경제가 위기다. 대한민국 전체에서 경제성장률이 꼴찌이고 재정 건전성도 꼴찌다. 일자리도 16개 시·도 중 12위이고 마른수건을 쥐어짜는 심정으로 전면 개정해야 한다"며 "깊은 예산과 집행에 대한 경륜이 필요한 데 남 후보는 그런 경험이 없다"고 공격의 날을 세우면서 촉발됐다.

남경필 후보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김 후보가 말한 통계에는 오류가 많다. 그 통계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경제가 파탄났다고 하는데 과연 김문수 지사에 대한 평가가 이렇게 좋을 수 없다. 60%넘는 도민이 잘했다고 한다. 물론 다 잘했다는 거는 아니다. 손(학규) 지사 때보다 일자리가 20%늘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남 후보의 통계 오류 지적에 발끈하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한국은행이 작년 4월 발표한 공식 자료"라며 "일자리가 손학규 지사 임기말엔 18만개 늘었는데, 작년엔 6만5000개로 3분의 1로 줄었다. 일자리 줄고, 소득이 줄고, 소득이 주니까 소비가 주는 등 경제파탄을 만들어냈다. 비수급 빈곤층 33만이나 (경기도에)있다"고 지적했다.


남 후보 역시 기세에서 결코 밀리지 않았다.


그는 "도정파탄은 아니다. 김문수지사가 그렇게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었다는 건 잘못된 통계다"며 재차 반론을 제기했다. 이어 "김 후보의 통계와 제가 제시하는 통계 중에서 어떤 게 맞는지 전문가가 확인했으면 좋겠다"며 통계비교를 제안했다. 나아가 "저희가 한은에 직접 물어보니 김 후보의 통계는 잘못됐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날 두 후보 간 설전은 경기도 재정난을 시작으로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문제, 지역균형발전과 수도권규제 완화, 일자리 창출, 수도권 교통문제 등으로 외연을 넓히며 60분 내내 이어졌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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