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터키 탄광 구조 종료 301명 사망…"내부에 응급대피소 없었다"
터키 최악의 탄광 폭발사고의 구조작업이 종료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부 장관은 마니사주 소마탄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조대가 갱 안에 남은 마지막 희생자로 추정되는 광부 2명의 시신을 수습해 구조작업이 끝났다고 밝혔다. 장관은 "사망자는 모두 신원이 확인됐다. 문제가 없다면 유족에게 시신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사고 직후 363명이 탈출했으며, 122명이 구조됐고 301명이 사망했다.
터키 정부는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수사를 진행중이다. 마니사 지방검찰청 베키르 샤히네르 검사는 18일 소마탄광회사 임원 등 25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3명이 구속됐다고 밝혔다. 체포된 사람 중 6명은 석방됐다.
현지 언론에서는 탄광 폭발 사고의 원인으로 탄광 받침대가 철이 아닌 나무로 돼 있었고, 일산화탄소 감지기도 거의 없는 등 안전 조치가 미흡한 것을 지적했다. 또한 탄광 내부에 이용 가능한 응급 대피소가 없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탄광 회사 측에서는 '이에 대한 법 규정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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