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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살인, 수년 간 갈등으로 인한 '참극'…"아버지 제삿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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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살인, 수년 간 갈등으로 인한 '참극'…"아버지 제삿날에" ▲층간소음 문제로 인한 참극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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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층간소음 살인, 수년 간 갈등으로 인한 '참극'…"아버지 제삿날에"


층간소음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이웃을 찔러 살해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18일 서울 도봉 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9시께 도봉구 창동의 한 아파트에서 윗 집에 '쿵쿵 소리가 난다'며 항의하다 그 집 주민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조모(53)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아파트 12층에 사는 조 씨는 소음이 난다며 13층으로 올라가 진모(48)씨와 멱살을 잡고 싸우다 집으로 내려간 뒤 흉기를 갖고 올라와 진 씨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진 씨는 이웃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조 씨 역시 진 씨가 휘두른 둔기에 맞아 눈 주위 뼈가 골절됐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조 씨와 진 씨는 이전에도 층간소음 문제로 여러 번 다툰 것으로 확인됐다. 진 씨는 13층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다 층간소음 문제로 조 씨와 갈등을 빚자 지난 2011년 분가해 옆 동으로 이사했다.


하지만 사고 당일인 지난 17일 아버지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가족과 함께 아파트를 찾은 진씨는 층간소음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결국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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